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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말모이'를 보고서 덧글 0 | 조회 121 | 2019-06-01 17:33:19
수키짱  
지난 흑역사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한 편의 영화에서 마모되어가는 민족혼을 불러낸다 소위 글을 가지고 놀았다는 수 년의 시간이 무색하게 "말모이"가 무슨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지조차 몰랐다 말모둠이라했다면 또 모르겠다 1910년 국어학자 주시경 선생과 제자들이 만든 최초의 우리말 사전이 말모이다 단어 "말모이" 우리말이 이토록 아름다웠음을 모르고 지냈다니, 나름의 해석을 해 본다면 말은 우리의 의식을 표현해주며 의식은 또한 내가 살아있음을 증거하는 생명이다 대사 중 깊이 각인된 "사람이 모인 곳에 말이 있다 말이 있는 곳에 뜻이 있으며 곧 독립의 길이 있다" 말을 모이처럼 먹어야 의식이 발하고 말을 먹어야 상대를 이해한다는 나름의 해석을 가미한다 그러므로 그 말을 뺏어야 혼을 뺏을 수 있음에 우리말을 사라지게 하려 만행을 서슴지 않은 1940년대 일제 패악을 다시 되새김시키는 영화 한 편에 진한 민족애를 담았다 민들레의 어원이 문밖에 들레들레 피어서 문들레였다는... 그래서 윤동주의 시에서 문들레로 쓰였었음을 알았다 북해도 아이누족 역사를 여행한 시간이 있었다 그들에게도 문자가 있었다면 오늘 그들의 역사는 다시 쓰여졌을 것이다 우리의 오늘은 문자로부터 지켜낸 자존의 선물인 것이다 새삼 우리가 지켜야 할 문자의 소중함을 다시 새기는 영화 한 편, 우려먹고 우려먹은 너무 뻔한 시대의 울분을 다시 새김해야 하는 진부한 소재임에도 이 겨울 온 가족이 함께해 손색이 없을 영화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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