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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은동의 귀에 부드러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의원의 목소리였다 덧글 0 | 조회 15 | 2021-04-22 11:14:18
서동연  
그때 은동의 귀에 부드러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의원의 목소리였다. 이 응급조치를 하라고 계속 은동을 다그친 것은 다름 아닌 은동의 귀에 붙어 있던 그 의원이었다.그런데 관직으로는 가장 낮다는 능참봉조차 종 구품이었다. 대강 때려 맞추기로 십품을 중인, 십일품을 양민으로 치면 십이품이면 천민 정도에 해당하지 않겠는가?바로 그때, 은동이 정신을 잃은 줄도 모르고 흑호는 열심히 허공에서 싸우고 있었다. 그럴 수밖에 없었다. 그놈은 지난번 흑호가 두루마리에서 보았던 소야차였던 것이다. 흑호는 예전에 자신의 호랑이 일족들이 마수에게 잔인하게 찢겨져 전멸한 것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었다.지난번 중간계에서 흑호와 태을사자와 호유화는 더 이상 왜란종결자의 일을 인간들이 알게 하거나, 그에 관한 일 때문에 인간들에게 영향을 끼쳐서는 안 된다는 결정이 내려졌다. 그런데 마수들이 이순신도 아닌 이놈을 그토록 기를 쓰고 노렸던 것을 보면, 이놈은 이번 일에 뭔가 중요한 단서를 쥐고 있었음이 분명했다. 그것이 그 두루마리였을 것인데, 아쉽게도 그 두루마리는 마수에게 빼앗겨 이미 재가 되어 버렸다. 그렇다고 놈을 잡아 닦달할 수도 없었다.뭐 하는 거유! 그 사람을 죽일 셈이유!그럼 나는?- 썩 비키지 못해!다행이네요. 그런데 치료는 어떻게 하죠?어 어떻게.그려그려. 울지 말어, 울지 말어. 나야 원래가 짐승만도 못한데 뭘. 그래서 기분 좋으면 더 그려, 더. 허허헛! 그려, 인간이야 원래 짐승만 못한 거지. 흠하하하!그러나 태을사자는 허공에서 석성이 하고 있는 것을 다 볼 수 있었다. 태을사자는 이덕형이 무슨 이야기를 하는가 궁금하기도 하여 자신도 그 서사의 뒤를 따라갔다. 서사는 한참 기웃거리며 시간을 끌더니 이덕형에게 물었다.그러나 이순신은 군율을 잡기 위하여 자신의 마음은 결코 내키지 않았으나 이미 상당한 숫자의 부하들을 잡아 벌주고 참형에까지 처한 바 있으며, 그의 부하들 중에 나오는 사상자들을 몹시 애석해했다. 그렇다고 이순신이 그런 감정에 빠져 군무를 소홀히 할 만큼 어리석은
빨리 가자!흑호는 깜짝 놀랐다.태을사자가 화가 나서 다시 백아검에 법력을 집중하자 풍생수는 천천히 입을 열었다.으 은동아?산신령이라면 어찌하여 이런 해괴한 짓을 하시오?은동이 툴툴거리자 하일지달이 웃으며 말했다.그렇다면 당연히 외국으로부터의 침략을 막고 백성들을 고통받지 않도록 병사를 잘 쓰는 것이 옳겠지요?네.하일지달이 은동에게 꿀밤을 때리는 시늉을 하자 은동은 별 이유도 없이 인상을 찌푸렸다. 그러나 흑호는 공연히 반가운 생각이 들어서 말을 건넸다.귀신이면 또 우리를 어쩌겠느냐? 불법에 몸담은 승려를 감히 귀신 따위가 해칠 수 있을 것 같으냐?은동은 재빨리 화살을 뽑으려 했으나 달라붙은 오엽이가 거추장스러워 손이 닿지 않았다. 그러다가 은동은 억수같이 쏟아져 고인 빗물에 미끄러졌는지, 아니면 오엽이에게 밀려서 그런 것인지 오엽과 함께 와당탕 넘어지고 말았다. 때마침 달려들던 마수의 공격은 은동의 머리 위로 아슬아슬하게 스치고 지나갔다. 그 공격이 어떤 것인지는 알 수 없었지만, 좌우간 스치고만 지나갔는데도 소름이 쫙 끼쳤다.히데요시의 과거도 행운의 연속이라 할 수 있었다. 그 작고 힘없고 가난한 사나이는 천민으로 출생하였다. 그러고도 노부나가의 눈에 들어 눈 깜짝할 사이에 출세를 거듭하고 전공을 세워 노부나가 휘하의 제일의 대장으로까지 올랐다.걱정이다, 걱정. 얼굴 가리고 바보 흉내라도 내야겠네. 하나는 앉은뱅이에 죽은 사람 상이고, 하나는 얼굴 가린 바보니. 무슨 의원집안이 이럴까? 흥흥흥.예?일만 육천삼백여든네 마리네.매운 것을 잘 먹어야 장사가 힘을 쓰지요. 더구나 구하기도 어려운 건데. 난 생각해 줘서.무애는 은동이 무슨 말을 하는지 잘 몰랐지만 아까 이상한 글씨가 저절로 씌어진 것과 합쳐 볼 때 좌우간 동굴 안에 뭔가 초자연적인 존재가 있어서 싸움을 하고 있는 것만은 분명했다. 그런데 은동이가 나와서 어느 한 쪽(산신령이건, 아니건)을 도우려고 하고 있으니 자신도 그냥 두고볼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누군가가 결정을 재촉하듯 하였으나 이순신은 한참 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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