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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드디어 잠들었다는 기쁨을 느끼기라도 하듯이 얼굴에 미소를 덧글 0 | 조회 4 | 2021-06-03 17:24:59
최동민  
그는 드디어 잠들었다는 기쁨을 느끼기라도 하듯이 얼굴에 미소를 띠며 늘어졌다. 잠은 사치스러운 것. 왼손의 손바닥이 콘크리트 바닥에 닿아 있다. 그의 터번 색이 마리아 상의 목에 있는 레이스 깃 색깔에 메아리친다.내가 그걸 묻는 이유는, 제프리 클리프튼이 영국 정보부 소속이었기 때문이오. 그는 단순한 영국인이 아니었소. 당신의 그 젊은 친구. 그는 이집트리비아 사막에서 당신들의 이상한 그룹을 관찰하고 감시하는 임무를 맡았지. 영국은 그 사막이 언젠가 전쟁의 무대로 변하리란 사실을 알고 있었소. 그는 항공 사진사였소. 그의 죽음은 영국 정보부를 혼란스럽게 했고 아직까지 의문으로 남아 있소. 물론 클리프튼은 모르고 있었지만, 정보부에서는 당신과 그 친구 아내의 관계를 처음부터 알았소. 그들은 그의 죽음이 보호막을 칠 목적으로 계획된 것이 아닐까 의삼했소. 그들은 카이로에서 당신을 기다렸단 말이오. 물론 당신은 사막으로 돌아갔지. 나는 이후에 이탈리아로 파견되어서 그 후에 당신이 어떻게 됐는지 알 수 없었소. 당신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몰랐소.고양이들은 남족을 바라보는 포탑에서 잤다. 영국인, 미국인, 인도인, 오스트리아인, 캐나다인들은 북상했고 포탄이 공중에서 폭발하고 분해되었다. 산세폴크로에 군대가 집결했을 때, 병사들은 그곳의 상징인 석궁을 구해 점령되지 않은 도시의 성곽 너머로 밤마다 소리없이 쏘아댔다. 후퇴하는 독일군 원수 케셀링은 뜨거운 기름을 부을 것인가를 심각하게 고려했다.아무도 뭐라고 말하지 않았다.오토바이와 군인은 일순 허공에서 멈추었다가 물 속으로 꺾여 들어갔다. 떨어지는 순간 그의 다리 사이에 낀 금속 몸체가 물살을 하얗게 가르고는 사라졌다. 빗줄기가 쏟아졌다. 너를 잡아 내동댕이치리라. 넓은 벌판으로 데굴데굴 공처럼 굴려 보내리니.그건 남자들이나 하는 말이에요. 해나가 중얼거렸다.꿈은 그 방에서 일어났다그의 손이 그녀의 목을 (그녀는 이제 목을 만졌다.), 처음 몇 번 그를 만났을 때 느꼈던, 그의 분노가 그녀를 향해 있었다. 아니, 분노
그는 현기증을 느끼며 개와 붉은 와인이 흥건한 식탁 위로 일어섰다. 보초 두 명, 여자, 토마소니, 전화벨의 울림, 울림이 토마소니를 중단시켰다. 토마소니는 칼을 내리며 빈정대듯 실례라고 소근거리고서 피묻은 손으로 전화를 집어들었다. 그는 그들에게 중요한 정보를 조금도 주지 않았다고 생각했으나, 그들은 그를 풀어주었다. 그렇다면 그가 잘못 짚었는지도 모른다.그녀는 이제 깨어 있었다.그는 그들을 미치게 만들며 장황하게 떠들어다. 반역자인지 협력자인지 그들은 그가 어느 쪽인지 도무지 알 수 없었다.그리고 그녀는 망원경을 내려놓고 돌아선다.그녀는 공병이 그들의 영역으로 태연히 걸어들어 온 점에 당황했다. 그가 그녀를 둘러쌀 수 있고, 어디에든 있을 수 있는 것이 뜻밖이었다. 카라보조가 이 환자가 총을 잘 안다고 얘기해 주가 킵은 폭탄 수색 문제를 놓고 영국인과 논의하기 시작했다. 방으로 올라와서 그가 연합군와 적군의 무기에 관한 정보의 저수지임을 안 것이다. 영국인은 괴상한 이탈리아 퓨즈뿐 아니라, 이곳 토스카자 지역의 지형도 자세하게 알고 있었다. 이윽고 그들은 서로에게 폭탄의 윤곽을 그려 보이며 각 회로의 이론을 파고들기 시작했다.킵은 탈지면을 진흙물에 담갔다가 퓨즈에서 약 30센티미터 떨어진 덮개에 갖다댔다. 미끄러졌다. 그렇다면 더 기다려야 한다는 뜻이다. 탈지면이 달라붙으면 퓨즈 주위가 충분이 얼었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그는 일을 계속할 수 있었다. 그는 컵에 산소를 다 따랐다.도서실안, 푸즈 상자가 공중에 있다. 카라바조가 복도에서 들려오는 해나의 유쾌한 고함소리에 몸을 돌리다가 건드리는 바람에 카운테에서 확 튀어오른 것이다. 그러나 바닥에 떨어지기 직전, 킵이 그 아래로 미끄러지면서 손으로 받아낸다.그는 지금 영국인을 태우고 가는 느낌이다. 영국인이 연료 탱크 위에 그를 마주보고 앉아 시커먼 육체로 그를 부둥켜안고 어깨 너머로 과거를, 다시는 재건할 수 없을 이탈리아 언덕 위의 이방인들의 궁전을, 그들이 함께 달아나고 있는 시골 풍경을 보고 있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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